6.13(토) 13시에 노동인권 3회차 <권리를 챙기고픈 직장인에게>편이 진행됐다.

직장인이 꼭 챙겨야 할 권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다.

원래는 오진호 유니온센터 위원장님이 강의를 해주시기로 했는데, 급한 사정이 생기셔서 송하민 사무국장님이 대신 강의를 진행해주셨다.

강의자료가 70페이지나 되어서 강의용 TV가 감당을 못할 정도였다. (초반 강의자료 셋팅이 지연되서 죄송합니다 ^_ㅠ)

 

다행히 수업 전에 강사님께서 강의시간이 초과될 수도 있다는

언질을 주셨기 때문에 강의가 조금 연장되었을 때, 강사님의 시간을 뺐고 있다는 죄책감이 덜했다ㅎㅎ

 

강의는 크게 일을 시작하기 전, 일을 하면서, 일을 끝내면서 편으로 구성되었다.

 

일을 시작하기 전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일하시길 추천하셨다.

(*상시근로자는 사장을 뺀 직원들의 숫자이다.)

상시근로자는 출근한 직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누군가 휴가를 가거나 주에 비정기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든 날짜의 출근한 근로자 수를 더한 후, 총 노동일수로 나눈 평균이 상시근로자수이다.

상시근로자 체크를 위해 면접 볼 때, 슬쩍 사업체에 규모를 체크하는 것도 좋다고 하셨다.

5인 미만 사업장은 2회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당신에게>편에서 이하은위원장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노동법에서 아주 자유로운 사업장이기 때문에, 법적인 처벌이 가해지기 힘들 수 있다고 하셨다.

 

일을 시작하면서는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임금명세서’다.

강의 때도, 어떤 분께서 채팅에 남겨주신 것처럼 갑자기 숫자가 나오니까 시야가 아찔했지만,

정신 제대로 붙잡고 들었다. 임금명세서를 읽는 법, 임금체불로 신고하기 위한 요건, 기본급의 중요성을 알았다.

 

일을 그만두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도 살펴보았다.

절대 권고사직 시, 사직서는 내면 안 되지만, 협박으로 인해 사직서를 작성한 경우, 사직서 철회를 바로 작성하면 된다.

 

수업 막바지 즈음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나를 지킬 수 있는 무기를 획득하셨습니다.”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노동법을 총알에 비유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총을 쏘려면, 총의 사용법을 알고, 총알을 넣고, 쏘면 되듯이

내가 안다면 부당한 대우에 있어 대응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는 것이 이번 수업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만족도조사에서도 청년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셨는데요!

 

“노동법 강의라고 해서 딱딱하면 어쩌나, 누가봐도 사장+꼰대 같은 분이 엣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동년배 청년의 목소리로 설명해주셔서 이해도 빠르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

노동자들이 취업하는 순간 절대 을이 되어 사장에게 휘둘리는 일이 많고,

긴가민가하면서도 말 못하고 끙끙대는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오늘 강의를 떠올리며 회심의 한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한방을 날리는 게 중요하다기 보다는 나를 지키는 법을 알고 있다는 게 지치지 않는 힘이 되어줄 것 같아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수업 도중에 궁금한게 있을 때 바로 못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서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었던 게 좋았습니다. (...)

더 좋았던 점은 수강생이 질문을 했을 때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셔서 궁금했던 점을 그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회사에서 부당한 경우를 겪고있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이라도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이러한 강의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NCS 보느라고 중,고교 가면 벽보에 이런 노동법 관련 포스터도 많던데

진짜 청소년, 청년, 사회초년생들 모두에게 필요한 강의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노동인권 강의는 앵콜강연이나 정기 강연으로 쭉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나를 지키는 노동법 책도 잘 읽겠습니다. 좋은 강의 기획 감사합니다!”

 

이번 회기 만족도 조사를 읽으면서 마음이 뿌듯하고, 기획의도를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2020 청년이봄 노동인권 강의의 특징은 청년들이 청년에게 노동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더 이상 어른들이 ‘엣헴-★’ 하는 강의는 Naver......저도 수없이 노동인권강의를 들어봤지만,

특히 아르바이트나 직장인 노동인권의 경우! 직접 그 상황에 처하지 않은 어른들이 하는 노동인권강의는 남얘기 하듯 말씀하셔서 잘 와닿지 않더라구요.

그런면에서 청년유니온과 유니온센터와 함께한 2주간이 청년이 가르치고 청년이 배우는 노동인권강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강의는 직장갑질에 고통받으시는 분들 또는 사전예방하고 싶은분들을 위해 직장갑질 119에서 강의해주실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유니온센터 바로가기*

https://www.union-center.org/

 

<6.20(토), 직장갑질에 지친 당신에게> 강의 신청 링크

:

https://forms.gle/Apf8FQUWVgLntji39

 

3회기 후기당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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